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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되는 책읽기

축농증 좋아지는 교육 배우고 가요~_32

  미세먼지 심한 날은 한치 앞을 볼수 없는 날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코질환 환자들도 늘어나고 이비인후과에는 대기수가 길다. 우리나라에서 이제 비염, 축농증, 중이염, 알레르기 등은 너도 나도 달고 다니는 병명이 되었다. 겨울에만 감기에 걸렸는데 이제 사계절 내내다. 미세먼지 심해지거나 아니면 약해진 코는 늘 감기 태세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걸릴 때마다 통증은 심하다.

  그런데 이런 병이 약 먹을 때만 그때 뿐이다. 미세먼지가 계속 넘어 오니 그럴수 밖에 없지만 좀더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순 없을까. 내 경우는 심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번 심해지고 약을 먹었더니 계속 오란다. 약한 탓에 약에 나오는 부작용을 한두가지씩 겪고 가니 약 먹기가 꺼려진다. 한번은 이비인후과 약을 먹고 안하던 기침이 계속 나오기 시작했다. 한번 나오기 시작하니 잘 때도 나와 고생했다. 그런 약은 없다 하고 어떤 약인지 알수 없다 하지만 약을 끊고서 괜찮아지는 증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 한번은 잘려고만 하면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그 약을 먹는 기간 내내 그랬다. 약을 끊고 나니 그날부터 잠에 들었다. 이건 찾아보니 부작용으로 들어가 있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알게 모르게 약에는 딸린 부작용들이 있다. 그래서 눈을 돌리게 되었다. 다른 방법은 뭐가 있나.


  꼭 한의원을 생각한 건 아니지만 그냥 지나가다 집어 든 책이다. 한창 내몸에 대해 관심있고 코 쪽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다. 의사들이 쓴 책은 보통 와서 진료보시오~ 이런다. 이런 증상과 이런 합병증이 있다. 그러나 이책은 아니다. 초반에 얼굴뼈 그림이 나오면서 저자의 생각을 잘 설명해 놓았다. 물론 근본적 치료나 시술에 대해서는 병원에 가야 된다. 그래도 불편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당부분 자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었다. 

  그래서 내심 내가 이래도 되나 싶었다. 이렇게 공개해 버리면 다른 경쟁의사나 자가로 하는 사람이 늘어날텐데 이익이 되나 싶다. 그렇게 궁금해 하던 중 저자의 솔직한 의도가 나왔다. 한때는 이 방법으로도 돈을 벌어 보려고 했지만 모든 마음을 접고 고흥으로 돌아갔다고. 그리고 전편에 이어 치료법을 공개한 이책을 내놓게 되었다 한다. 그부분은 참으로 존경할 만하다. 

  저자의 방법은 아버지에게서 배워서 더 발전시킨 것이다. 코 때문에 고생한 본인과 가족들에게 먼저 시술해 보고 괜찮다는 판단하에 환자들에게 시행해 들어갔다. 그리고 생각에 생각을 더하여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저자가 코에 대해 생각하는 건 양약과는 다르다. 약학은 그저 숨을 쉬는 공간이라 본다. 그래서 아주 심한 환자들에게는 수술을 권하기도 하는데 그 수술은 코 구조물을 일부 제거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제거 수술을 하고도 계속 좋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코는 폐로 숨을 넘기기도 하지만 뇌로도 호흡을 돕는다고 주장한다. 그러기에 시술 등으로 섣불리 건드려서는 안된다 한다. 

  탐구하고 연구하는 정신은 좋다. 그러기에 새로운 것이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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