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뒤흔든 침묵의 봄을 보고 있다. 이 책의 줄거리는 희한하다. 직접 침묵의 봄을 쓴 레이첼 카슨이 쓴 책이 아니고 그 주변머리와 영향에 대해서 나와 있다. 어쩌면 그래서 그녀의 일대기와 책 이후의 파장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다.
1960년 초반에 나왔다. 이 때는 농업의 증산을 연구하며 해충을 박멸할 제초제가 개발되었다. 지금은 금지되었지만 이름은 익히 알고 있는 DDT가 대표적이다. 벌레가 죽으니 사람들은 열심히 뿌려 댔다. 그 이후의 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다 점차 자각하기 시작했다. 새소리가 멈추고 가축들이 시름시름 앓는다. 꿀벌이 없어져 꽃이 펴도 이어지지 못하고 황폐해졌다.
이시대에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이슈가 되지 않았다.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다. 환경주의자가 레이첼 카슨만 있던 건 아니었다. 그러나 영향력 면에서 침묵의 봄은 대중들이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살충제는 찬사속에 일반 가정집, 농가, 숲 위에 뿌려졌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벌, 나비가 줄고 미국의 봄을 알리는 울새는 더이상 울지 않았다. 이런 살충제를 집안에 뿌리는 일도 있었는데 어느 주부는 세번째 살충제를 뿌리고 나서 시름시름 앓더니 죽어버렸다. 이시대 암을 이야기하는 건 금기시 되었다. 그러나 카슨은 조심스럽게 이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말한다.
카슨이 대단한 건 그녀의 책이 백만부 이상 팔렸다.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었고 냉전시대 소련에서도 주목하였다. 그녀의 이름은 의회에서도 거론되었고 바로 DDT금지 되지는 않았지만 그 심각성을 알고 이후에 금지되는 법이 나온다. 물론 지금도 여러 가지 다른 화학물질이 종류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그 파급력과 영향은 쉬쉬 되고 있다. 그래도 여자의 몸으로 많은 자본주의 기업들의 지탄을 받으며 그들에게 대항한 작가로 존경받을 만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새 독수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일이 생겼다. 50만 마리로 추정되던 새들은 500마리고 급감한다. 베트남전에서 미국이 뿌려댄 DDT 는 8550톤. 그 영향력이 알려지기 전에 이미 뿌려졌다. 금지된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영향받고 있다. 얼마전 계란 뉴스만 해도 그렇다. 흙을 파먹고 나름 친환경적으로 길러진 닭이었는데 어이없게도 흙이 오염되어 있었다. 반감기가 있긴 하다. 15년. 1/8로 그 양이 줄어드는 데만 45년이 걸린다. 거의 반평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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