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방을 하며 9년째 유지하고 있는 저자의 책이다. 공방은 창업하면서 2년을 넘기기 힘들다 한다. 그에 비하면 거진 십년이면 대단한 거다.
초크아트? 처음에 이게 뭐지? 아예 기본지식부터 없었다. 많이 가르치는 곳도 없고 주변에 이런 일을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런 무지한 기본지식으로 이 책을 접했다. 경단녀로 취업 등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창업을 선택한 저자가 대단하다.
유튜브 조회수 120만을 돌파하고 방송국에도 들락날락 화려한 경력의 저자다.
이 책은 초크아트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공방 창업, 워킹맘의 이야기 비중이 높은 책이다. 힘든 임신, 출산 시기에 배우기 시작하여 눈에 밟히는 어린 아이들을 뒤로하고 단기 유학까지.... 열정이 대단한 사람이다.
초크아트란?
칠판에 글이나 그림을 쓰는 것이다. 특수한 분필로 색을 내어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카페의 메뉴판이나 빵집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책이 흑백으로 되어 있어 흑백 사진밖에 없지만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칼라로 색을 낼 수 있다.
경단녀로 취업이나 창업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 그냥 일을 시작하는 것도 어려운데 쉬다가 하려면 엄두가 안 난다. 더구나 딸린 아이들이라도 있으면 부모님의 도움이 없다면 절대적으로 어렵다. 그리고 무언가 시작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유지해 나가는 것은 더욱 어렵다. 저자도 말했듯이 공방의 폐업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남편의 수입이 있으니 힘든 고비가 오면 손을 놓게 된다 한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쓴 듯 하다.
물론 마구마구 지지해 준 가족들 덕분에 사업을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크면서 바쁜 엄마를 이해하고 자랑스러워하니 보기 좋았다. 창업은 취업과 달리 시간이 많이 없다. 새벽까지 일을 하고 잘 때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당연 아이들을 제대로 챙기기는 힘들다. 그래서 이해가 꼭 필요하다.
과연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
이것이 여느 주부들의 고민아닌 고민 아닐까. 내 주변에는 부업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나에 몇원짜리부터 많아야 몇십원. 티끌모아 태산이라지만 태산은 높고 험난하다. 그럼에도 밤늦게까지 일해야하고 아쉬운건 일한 대가를 과연 제대로 받고 있냐는 것이다. 아이들보고 집안 일하고 틈틈이가 아니고 주가 되게 부업을 한다. 그리고 끽해야 얼마 받는다. 쉴 시간도 없다. 그렇게 빡빡하게 살아야 할까. 일한다면 좀더 제대로 대가를 바래야 하지 않을까.
그녀가 운영하는 바니엄마TV!
본다고 슥슥 따라하긴 힘들갰다. 그냥 초크아트가 이런 식으로 그리는 구나 하고 알수 있다. 많은 연습과 노하우가 있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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