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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페스트 vs 코로나

코로나 처럼 인류를 애먹이는 병이 또있을까.

또 있었어요. 바로 페스트. 또는 흑사병이라고도 불리지요. 홍콩에서 발견했다고는 하나 그 전에 유럽에서도 발병 경력이 화려했어요.

1771년 러시아를 휩쓸고 갔어요.  

1800년대에는 나폴레옹의 군사들과 함께 했습니다. 1300년대 아시아의 병균이 유럽에 전달되었다고 해요. 뭘 좋은 것이라고 질병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군요.  유럽에서 대유행해서 인구의 1/5이 사라져 심각한 문제가 되었어요.


알베르 카뮈가 페스트라는 책이 있었어요.

그래서 집어들었죠

 소설만큼 현실을 반영한 것이 있을까. 현장에서 적나라한 페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일단 쥐들이 겁나 많이 죽습니다. 8000마리 넘게 온동네 쥐들이 나와 죽는 모습이 나오네요.

치우다 지칠 때쯤 뜸해지고 비슷한 증상이 사람에게 갑니다.

그리고 듣도 보도 못했던 증상의 사람들이 죽어갑니다. 처참합니다. 사람에게 옮길까봐 개, 고양이를 총살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펼쳐져요

이 지역은 격리됩니다.

사실 소설이라 이렇게 늦게 퍼졌지. 실제로는 더 많은 사상자가 나왔을 것 같아요.

신기한 점은 이야기 속 의사도 예전에 중국에서 이런 증상을 봤다고 하네요. 역사에서도 유럽에서 아시아에서 이런 병을 옮아온 게 아닌가

의구심을 갖기도 해요. 좋은 것도 아닌데 널리널리 퍼트리는 분위기 예요.

생각보다 두꺼운 페이지에 깜짝 놀랐습니다. 언제 다 읽다 했는데 상당부분 해설과 연혁이었어요.

그리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금방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하게 되어요. 

아무래도 현재에 판치고 있는 코로나와 비교하면서 읽게 되서 그런가 봐요.

끝은 해피엔딩입니다. 스토리일 뿐이니까요. 문제는 우리의 행복한 나날은 언제 올까요. 이 소설이 말하는 건 모든 병이 많은 사람을 휩쓸고 가서 갈사람은 가고 남은 사람들에게 해방이 와요. 그런데 우리에게 마스크가 있잖아요. 참 아이러니예요. 잘 방역하면 걸리지는 않는데 그만큼 항체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다 벗고 항체만 바라보고 살 순 없어요. 재 감염도 되고 생겨도 없어진다고 하니까요. 인류가 참 강력한 바이러스를 만났어요. 그리고 신기한 건 그것이 그렇게 빨리 전세계로 퍼진다는 점이예요. 지구촌 구석구석에 바이러스가 안닿은 곳이 없어요. 그나마 나라마다 대응에 따라 힘든 나라는 더 힘들고 살만한 나라도 힘들고 그러네요. 열심히 돈 찍어 내서 경제를 살린다고 하는데 살아날지 의문이예요. 경제는 고사하고 사람을 살려야 하는데 가능한 이야기 일까요.

어서 빨리 종식의 그날을 위해 달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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