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초의 힘의 엄청난 파워!

  이 책은 의사결정에 관한 책이다. 그런데 다른 책과는 다르다. 

눈을 깜박이는 시간 2초 그시간 동안 무의식에 손을 내민 리더는 결정을 내려 버린다. 

  순간의 판단으로 선택이 결정된다고 해서 이건 누구나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저자 말콤 글래드웰이 제시한 여러 예에서는 초수보다는 오랜 기간 그 분야에 몸 담고 있는 고수의 향기가 나는 이들이 이 방법을 썼을 때 잘 들어맞는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이성적으로 모든 것을 펼쳐 놓고 의논해서 상황을 분석하고 결정하는 것도 좋지만 빠르게 판단해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이 결정을 잘 했을 때 조직이든 개인이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자신이 통상적으로 해왔던 문제해결 과정이나 지식에 대한 의문을 제시해야 한다. 안다고 믿는 것을 부정하고 모르는 것에 대해 마음을 열어 놓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기에 다양한 사례 분석과 자신이 경험하는 것에 대해 체계적으로 반추하고 내적 감성의 변화를 면밀히 추적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일종의 기를 모으는 작업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문제 상황, 생활 속에서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분명하게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는 능력을 기르는 작업이다. 이렇게 외부의 단서와 내적 마음의 틀이 일치할 때 눈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당연 알고 있던 것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진다. 통찰, 해달, 깨달은, 또는 대오각성의 순간이다.     p10

  초장에 연세대 심리학 황성민 교슈가 블링크에 대해 복잡 다단하게 설명한 말이다. 본문에는 많은 예시는 있으나 직접적인 정의는 없다. 

  본문에서 여러 사람을 인터뷰한 듯한 예가 많이 나온다. 

  사람의 무의식에 작용하는 실험을 한다.  공손한 단어를 제시하고 그 후의 행동을 살펴보면 실험자들은 평균보다 공손하게 행동한다. 테니스 계에서 오랫 동안 생활한 사람은 선수의 서브가 끝나기 전에 어떻게 된다는걸 동물적으로 맞춘다. 이혼에 관계 연구한 심리 전문가는 15분의 대화를 보고 15년 후 이혼할 것이라는 확률을 90%넘게 맞춰 간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두가지 중의 하나입니다. 첫째는 긍정적인 감정이 우세한 상태인데, 이 때 긍정적인 감정이 성급함을 억누릅니다. 일정의 완충기 같죠. 배우자가 뭔가 나쁜 행동을 보일 태세면 그들은 말합니다. ' 이사람은 기분이 별로일 뿐이야. ' 반면 부정적인 감정이 우세하면 상대가 별다른 감정 없이 말해도 부정적으로 인식합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무얼 해도 서로에 대한 결론이 변하지 않습니다. p57

  2초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어느 정도 동의는 한다. 그러나 한때 인기였던 이 책이 내게 그렇게 많이 다가오지 않는다. 편견을 제거하고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은 좋다. 그리고 의사결정의 방법이 늘어나는 것도 그렇다. 그러나 이 방법은 그야말로 그 분야에 오래 감을 익힌 사람들이다. 일반인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방법이다. 

  IAT 를 시험해보는 사이트가 있다. www.implicit.harvard.edu  인종 차별의 여부에 대해서 알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판단하는 시간 등 여러 모로 우리 속에 깊이 파고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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