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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되는 책읽기

한강의 채식주의자_27

  정말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다. 어린시절에는 소설책만 많이 읽고 재미있어 했는데 언제 부터인지 소설은 내 손에서 멀어졌다. 대신 손에 잡은 건 실용서다. 소설에서 약간의 배신감도 느꼈다. 아무리 묘사를 잘 하고 사실을 반영하지만 어디까지나 픽션이다. 누군가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을 들여다 보는 건 왠지 허망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한동안 언론에서 많이 나오고 궁금해 하다 책을 보게 되었다. 

# 스토리

  처음에는 내용이 그냥 평이했다. 무슨 내용인지 감이 안 왔다. 그냥 일반적인 부부의 이야기다. 그런데 사건이 터졌다. 일반인의 눈에는 큰 일은 아니었지만 주인공 영혜에게는 아니다. 그녀의 어린시절부터 쌓여있던 무언가를 그의 남편이 건드렸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갔다. 어쩌면 그녀의 숨겨진 본능이었을지도 모른다. 채식주의자가 된 것이다.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이상해 보였다. 보통의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극강의 채식주의자다. 그래서 아버지의 노여움을 산다. 궁지에 몰린 그녀는 발악을 한다. 변해버린 그녀를 색다르게 본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 나의 감상

   결말이 보일 때쯤 이야기는 그냥 끝이 났다. 무언가 끝도 아니게 끝나 버렸다. 간만에 보는 소설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읽기 힘들었는데 이틀만에 다 봐 버렸다. 밤을 새워가면서 말이다. 주인공의 영향을 받은 걸까. 불면증을 닮아간다. 채식에는 책을 읽기 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측은하게 느껴진다. 단지 좀 다르고 단순하게 생각한다고 인정받지 못하고 코너에 몰린다.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건 어린시절의 충격, 상처 이런 것 말이다. 하지만 다들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다. 아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눈치 속에 살아간다.  일반적인 틀과 관념속에 갇혀서 말이다. 그래서 주인공이 더 도드라져 보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 나온 인물들은 다 불쌍하게 끝난다. 흑흑! 그럼에도 이야기의 끝이 궁금해진다. 그게 작가의 묘미이다.  맨부커 상이 얼마나 대단한 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한 독자로서 충격적인 소설을 읽은 것으로 많이 기억될 것이다. 



그밖의 다양한 책에 대한 리뷰를 아래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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