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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되는 책읽기

허클베리핀의 모험-미국 문학 마크 트웨인

어려서부터 이름은 익히 들어봤어요. 

심지어 만화도 있어서 보았어요. 그런데 자세한 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궁금하기도 하고 책으로 보았어요. 받고 보니  470페이지의 방대한 양이예요. 아무래도 예전에 쓰여진 문체에 번역이라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왠걸 소설이라 빠져드니 금방 보네요.

매력적인 허클베리핀이라는 인물에 빠져 봅시다!

마크 트웨인은 대단한 인물이라더라고요. 톰 소여의 모험, 미시시피 강의 추억, 왕자와 거지, 멍텅구리 윌슨 등 미국의 고전을 완성시킨 인물이예요. 

허클베리핀의 모험 

아직 어린아이이다. 그런데 대단히 특별한 경험을 하게됩니다.

술주정뱅이 아버지 덕분에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성장하게 되어요. 맞기도 많이 맞다가 과부댁의 손에 길러질 뻔 하지요. 그러나 예의범절이나 교육은 그와 어울리지 않아요. 글을 깨친 것을 보면 머리는 있는 것 같네요.

사실 그는 거짓말쟁이예요. 초반부터 쭉 그렇지요. 아직 어린데 어떻게 그런 머리는 잘 돌아가는지 천연덕스럽게 잘 거짓말하네요. 

그런데 그게 밉지가 않아요. 일명 선의의 거짓말이죠. 가끔 엉뚱한 시점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해요. 

허클베리는 아버지와 곤란한 상황에 휩싸여 살던 곳을 떠나게 됩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모험을 떠나지요. 

흑인 짐이 그의 동행을 도맡아요. 

당시 미국은 남부에서는 아직 노예제도가 성행하고 북부에서는 푸네마네 하고 있을 때였어요. 

흑인의 지위는 위태위태했지요.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땅덩이가 커서 정부의 행정력이 곳곳에 미치지 못했어요.

법보다는 힘이 먼저인 시대였지요. 

흑인 짐과 핀은 신분을 숨기고 다녀야 했지요. 아름다운 미시시피강을 따라 뗏목을 타고 내려왔어요.

이 부분이 가장좋았어요. 모험정신이 투철한 초기 미국 개척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쫓기면서 길을 떠났지만 그는 이미 여행을 즐기고 있었어요.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요. 당시 사회 상황을 잘 보여주지요. 짐은 거의 몸을 숨기며 지내요. 남부로 갈수록 그는 잡혀갈 위험이 커지지요. 당시 흑인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팔려가기도 하고 잡혀가도 하소연할 곳이 없었어요. 그런 점에서 보면 마크 트웨인은 개혁적인 생각을 가진 셈이지요.

나중에 톰을 만나요. 톰은 나름의 원칙이 분명하지요. 다음번에는 톰소여의 모험도 읽어보려고요. 

일을 만들어서 해 나가네요. 그런 그가 핀은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게되요.

길고 긴 모험이 어떻게 끝날 것인지 막판에는 땀을 쥐고 보았네요. 법이 많이 안 닿은 시대인만큼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잘 보여주었어요. 

나에게도 이런 모험을 할수있는 날이 기다려 줘요. 당장 여행을 떠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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