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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되는 책읽기

총기난사 가해자의 엄마가 말하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1999년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아니 전세계가 놀랐다. 학교총기 난사사건. 범인은 17살 소년 둘이다. 슬램가나 이런곳이 아니고 평범한 지역의 평범한 가정에서 사는 아이에게서 비롯되었다. 과연 왜 그랬을까 사람들의 궁금증이 모여왔다. 그리고 8년후 그의 어머니가 책을냈다. 변명을 하려는지 무슨말을 하는지 나는 궁금했다. 충격은 너무나 평번한 아니 어쩌면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은 아이가 살인자가 되고 자살을 하고 했다는 것이다. 내 아이에게 그리 사랑을 줘도 그럴 수 있구나 싶다. 많은 사람이 그 엄마를 비난했다.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 15명을 죽이고 24명을 부상시켰냐고.. 그중엔 다시 걷지 못하는 중증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되는 아이도 있다. 8년의 세월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사해자의 엄마는 내가 이랬더라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매일같이 후회와 희생자들에 대한 참회와 애도로 보냈다. 평범하지 않은 성으로 가는 곳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공황장애까지 얻었다. 그리고 피해자 가족들로부터의 재판을 청구해 파산할 위험에 놓여있다. 8년의 세월동안 슬픔과 병약으로 유방암도 걸리고 남편과의 소원해짐으로 이혼도 하였다. 그야말로 풍지박산이다. 그녀가 말하는 놓친점은 아무리 어려서 사랑으로 키워도 외부영향을 많이 받고 사춘기가 되면 간혹 우울증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데 사춘기의 우울증은 우리가 아는 증세와 사뭇다르다. 놓치기 쉽다. 좀더 짜증내기도 하고 어린 경우 좀더 칭얼거리기도 한다. 이유없이 아프다하여 병원을 가기도 한다. 잘 하던일을 미루고 게을러보인다. 대충 이런게 우울증이라니 어떻게 알수 있을까. 심지어 가해자인 딜런말고 에릭이라는 아이는 치료도 받고 있는 중에 그리 살인을 저질렀다고 한다. 사춘기라고 치부하기 쉬운증상들도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그리고 딜런은 좀더 취약한 성향인것같다. 어려서는 영재반으로 월반도 하였는데 그 세심하고 민감한 면이 따돌림을 당하면서 수그러들었다.  영향받기 쉬운타입으로 에릭의 계획에 가담되었다. 그래도 이 책은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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