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하면 먼저 어려운 생각이 났다.
경제학은 경제에 대해 논하는 것일테고 역사학은 인간의 역사를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인문학이면 뭘 말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사실 책을 읽은
지금도 인문학하면 철학과 심리학 어디쯤일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분명한건 저자가 말하듯 사람에 대한 일이다. 그러니 복잡 다단한 학문을 모르더라도 다가오는 게 있다.
이책은 그렇다. 인문학이 무언가. 인문학을 왜 알아야 하나 그걸 말해주는 책이다.
인문학이라면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그 개념이 많이 깨졌다. 아니 그것만 깨진게 아니다. 나의 생각, 이념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깨졌다. 그리고 깨뜨리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책에서 말하는 인문학에 들어서는 방법이다. 인문학이라고 해서 그 학문을 배우는게 아니고 일단 기본 편견을 깨는 것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내가 나의 머리가 얼마나 굳어있는가 반성하게 된다.
생존에 관한 경게에서 민감성을 유지하는 사람은 높은 감각을 갖고 있다. 이것은 더듬이다. -p37
이 더듬이가 탐난다. 이 더듬이는 기존의 세계를 깨뜨리고 그 사이 틈새에서 피어나는 새로 떠오르는 블루 오션이다. 과거를 버리고 현실을 직시하는 자만이 그걸 알아챌 수 있다. 그걸 다른 사람들은 통찰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그 통찰은 네, 아니오의 단답형이 아닌 질문하는 데서 탄생한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객관식에 익숙해져있다. 객관식을 넘어 주입식까지한다. 이에는 학교가 참 많이 기여도 했다.
그럼 인문적 통찰이 왜 중요할까. 그건 나가 나로 존재할수 있는 데 중요한 역학을 한다. 살아가면서 내가 아닌 건가. 아마 많이들 동의하지 싶다. 뭔가 살아가는게 아니라 떠밀려 살아가는 느낌이다. 그건 학교다니고 어릴땐 잘 모른다.
이제 머리두꺼워져서 커서 일하고 허덕이다 보면 어느 순간 문득 찾아온다. 왜이리 아둥바둥살아야하나. 그리 치열하게 살아가는데 나의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살아가면서 내가 하는 결정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선배들의 수순, 남들의 조언에 따라 친구따라 그렇게 지낸다.
내가 나로 남고 내가 나의 결정을 온전히 하는 일. 인문학이 이를 도와준단다. 확 떙긴다.
우린 많은 시간 공부한다. 그런데 그 공부가 남들이 이뤄놓은 것들이다. 그럼 옛날사람들은 현명할 걸까. 그 쌓아놓은 지식이 너무 많아서 생각할 시간이 없다. 이제 생각하는 법에서 부터 배워야 한다.
이 저자 인문학을 한마디로 정의했다. 인문학은 버릇없어지는것. 참 이것만 댕강 잘라놓으면 뭔 소린가 싶다. 그런데 수긍간다. 나도 한번 버릇 엎어 버리고 싶다. 나를 옭아매는 그 버릇을 훌훌 털어내고 더 가볍게 좀 살아보자.
우리나라만 그런지 동양이 그런지 그건 모르겠다. 유난히 집단이 중요하다. 그것이 학교다니면 얼레벌레 모르고 지나다 회사가면 심하다. 나만 그른가 하하
조직을 위해서 회사를 위해서 희생한다. 그리고 당연시되고 나중엔 그게 무엇때문인지 모르겠다,. 조직은 실체가 없으니까 그런데 난 행복하지 않다. 행복한 개인이 모여야 조직도 행복한거다.
그리고 개인이 행복하려면 무한한 믿을을 보내야한다. 자기자신에 대해서. 셀프 애정, 셀프 신뢰, 자기자신에 대한 이런 굳건한 믿음이 행복의 시작이다.
세번째 인문숲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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