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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삶은 놀이냐

그랬다.

어린시절 놀이는 중요했다. 그것이 뛰노는 야외활동이되었던 집안에 쳐박혀 게임기를 만지는 일이 되었던,

머릿속에는 엔도르핀이 마구마구 솟구치고 땀이 머리에 젖는줄도 모르고

어린아이에게 놀이는 그랬다. 

물론 요즘은 다른 이야기이기는 하다. 요즘 아이들은 언제 그리 여유가 있나.

그래도 아이들은 그럴때가 있다, 무언가 열중해서 그 많은 산만함을 뿌리치고 한가지에 몰두해서 밥먹으라해도 안오구 무언가를 하고있다.

그런 기억이 있다면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더더욱 그런 놀이 가운데 멤버로 부모도 끼어 있다면 그 아이는 더할나위없이 행운가임에 분명하다.  부모가 그리 재미있게 놀아본 이는 무언가 다를 것이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도 좀 낫지 않을까. 어린시절 자신을 그렇게 이해하고 수준에 맞추어 놀아줄수 있는 부모의 이해심을 보아온 이유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커서도 자신과 남의 다름을 인정하고 남다른 이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 줄줄알고 안아줄 수 있을 것이다.

불행히도 나에겐 그런 기억이 없다. 나약한 체질로 오래 밖에서 놀고 나면 어여 쉬고 싶은 생각부터 났다. 

오늘 전에 읽은 책에서 그런 구절을 보았다.

"어떤 의미로는 놀이가 되어야 한다."

처음 읽을 때는 몰랐는데 이 구절이 마음이 간다. 

놀아본 이가 놀줄 안다고.. 마음놓고 놀아본 적이 언제 있었나... 

커버려 버리니 하루하루 삶이 뭐가 그리 빡빡한지 모르겠다.

내 마음에 다가온 구절은 "내면아이 내면부모"중 한 줄이다.

삶이 놀이만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하루 즐겁고 재밌고  

시간시간이 좋을텐데 지금은 시간만 빨리 가는 것 같다.

나의 아이에게는 그래야겠다. 어린시절 잘 놀줄 알고 같이 놀아 줄줄 알아야겠다.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잘 놀았으면 좋겠다. 학교가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지식, 새로운 경험을 주고 오랜시간을 보낼 곳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어린시절의 놀이는 이어져서 사회에 나가더라도 놀이의 여흥은 지니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끔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할때라도 그 여흥을 느끼며 다음날 아침을 따사롭게 맞이해 갈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이런 바람을 이루기 위해 어린시절 잘 놀아줘야겠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의 행복한 기억이 쭉 이어지길 그리고 나중에 미소짓길 바라면서 말이다. 아이들의 놀이에 대해 더 찾아보고 알아보고 실철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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