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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식탁 의자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아이

괜찮은 팟빵을 찾았다.

평소 관심은 있지만 잘 모르는 분야 알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분야.

정신 심리학적으로 의사들이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난 그중에서도 아이 유아를 키우는 의사들이 모여서 하는 잡담이 재미있다.


http://www.podbbang.com/ch/13552

6명의 젊은 정신과 전문의들이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정신과의 비밀을 소개

[뇌부자들] 정신과 의사들


뇌섹맘 클리닉 14화


잘 먹지 않고 밤에 깨어 우유를 찾는 아이’와 ‘식탁 의자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아이’



아이가 가족의 일부가되어야 한다.  가족이 아이의 일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육아에 대한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아이마다 기질이 아니다

아이는 소유가 아닌 인격체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와 사랑해주고 타인과 교류하게 해 주는 것이다.



아기에서 우유 끊기 참 쉽지 않다. 동생을 보면 더 젖병을 찾기도 한다. 엄마는 밥을 먹여 보려고 끊으려고 끊으려고 하는데 아기는 큰일 나는 줄 안다. 우유가 생명줄인데 그걸 끊으려 하다니 아기는 결단코 우유를 사수하려고 한다.  우유에서 이유식으로 가는 과정은 젖을 끊는 과정과 비슷하다. 

밥의 강요는 밥이 싫어지게 할 수도 있다. 


17개월인데 밥예절이 중요하다. 자꾸 일어난다. 어쨰야 하나 ;;; 우리 아이도 한참 일어났는데 요즘은 그 일어나는 횟수가 적어진다. 초반 배고플떄는 그래도 앉아서 잘 먹는다. 아이들이 식사에 집중하는 게 참 힘들다. 장난감이나 책 등도 집중이 아니다. 과연 답은 뭘까. 아이들은 집중력이 짧다. 내렸다 다시 앉히는거? 괜찮을듯 하다. 짧은 지시도 괜찮다. 결국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힘들다 ㅜ 

그렇다고 아이를 억지로 앉히거나 화를 내면 식사시간이 두려워 진다. 어떻게 하란 말이냐. ㅜ



이건 이래저래 고민하고 해 보고 한 나의 방법이다. 장난감을 허용해주니 장난감에 집중한다. 밥은 뒷전. 그래서 장난감은 안된다.한다.  요즘은 노래를 부른다.

"꼭꼭 씹어라 꼭꼭 씹어라 밥풀뗴기 보인다~" 하고 말이다. "꼭꼭 숨어라"하는 노래를 바꾼 거다. 몇 번불러줬더니 재밌나보다. 노래 따라 부르고 또 불러 달라고 한다. 나름 통하는듯하다. 문제는 몇가지 있다. 식전에 외부에서 간식주는 사람들. 거부하고 싶지만 남의 친절에 찬물인것 같아 좀 그렇다.  그래도 상대가 기분 상하지 않게 거부하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그중에도 시댁에서는 어쩌지 못한다. 식전에 요쿠르트를 준다.  난 속으로 울고 있다.  그나마 일년에 몇번 안 보니 참는다.  그나마 다행이다. 

가장고민인 것은 앉아서 끝까지 먹이기다. 배고플 땐 그리한다. 문제는 뭔가 다른걸 먹거나 배가 덜 고플때다. 그래도 초반엔 혼자 먹는다. 그나마 고맙다. 최고라고 엄지를 들고 마구 날린다. 그럼 요즘엔 쫌 뿌듯해 하는 표정을 짓는다. 배가 어느정도 차고 후반부 집중력이 떨어지면 서너숟가락 먹여준다. 단 다음엔 직접먹는 거다 말을 해준다. 밥은 스스로 먹어야 하는 거다. 그런 인식을 준다. 그래도 그렇게라도 먹고 나면 배가 불러보인다. 기분이 좋아 보인다. 아이도 밥을 다먹고 나면 약간의 간식을 먹을 수 있고 그럼 더 든든하니 기분이 좋다. 그걸 보는 나는 기분이 좋다. 내가 하는 방법이 맞는지 어떤지 모르겠다. 그러나 어릴때보다는 좀더 앉아있고 혼자서 먹는 시간이 좀더 길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밥먹는시간이 그리 무섭다거나 힘들어하지않는다. 난 아이가 즐겼으면 좋겠다. 밥먹는 시간을 즐기고 맛있는 반찬을 즐기고 새로운 맛을 즐기고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다. 식사시간은 매일매일 모여 많은 시간을 이룬다. 하루 대략 2시간씩 한달이면 60시간 일년이면 720시간이다.  나는 이시간에 아이가 즐거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린시절의 즐거움이 이어져서 평생을 살아가면서 식사시간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난 비싼 장난감이나 이런 것보다 즐거움을 선물로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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