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케인 cocaine
전연주 장편소설
코케인이 무얼까. 하면서 이 책을 탐독했어요. 코케인은 장소의 이름이네요. 굴드, 몰드 등 인물들이 자주 만나고 자주 나오는 장소,. 하지만 소설에는 꼭 그 이름말고도 뭔가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잇어요./
먼저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았어요. 네이보에서...
포식의 낙원 '코케인'
중세 이후의 백성들에게 '낙원'은 마치 그림의 떡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던 모양이다.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며 살았던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낙원'을 꿈꾸었다. 프랑스에서 그것을 '포식의 나라(Pays de cocagne)'라고 불렀으며 영국에서는 '코케인(Cockaigne)'이라고 불렀다. 그곳은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모르는 나라이기는 하지만 그곳에서는 맛있는 요리들이 마치 꽃이 피는 것처럼 자연히 생긴다고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포식의 낙원 '코케인' (낙원, 2000. 9. 7., 도서출판 들녘)
요렇게 나오네요. 무언가 낙원이라니 풍요로운 듯한 느낌이예요. 그런데 이 책에선 그런 뜻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느낀 느낌은 몽환적이고 흐릿하면서 작자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 같아요. 서사와 사건이 있긴한데 그것보단 주인공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읽었어요. 주인공이 생각이 많네요 ;;;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처음엔 좀 읽기 힘들었어요. 내가 소설을 너무 오랜만에 읽었나 싶었어요. 그런데 제목에서 보인것처럼 무언가 관념적이예요;;
그러다 읽다 제가 생각하는 주되는 문장이예요.
우리는 과거를 지나왔고 이미 과거에서 떨어져나와 영우너히 돌아갈 수 없지만 과거는 어떤 ㅂ방식으로든 현재에 스미고 현재에도 여전히 살아 움직이다. 과거가 현재로 미끄러져들어오는 순간의 포착. 그러니까 빵은 단순한 빵이 아니라 새로운 농담이고 그 집의 빵을 사는 일은 낡은 농담에서 탈출해 새로운 농담고 있는 농담을 파악하지 못하다니 굴드는 주인장이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완독하기는 커녕 책장을 들춰본 일도 없었으리라 단정했다. p99
처음엔 몰랐지만 주인공 굴드는 과거에 사로잡혀 약간 겁쟁이예요. 새로운 기회, 새로운 사랑에 발디디길 거부하죠. 어쩌면 또 상처받기 싫은 걸 수도 있어요. 어린시절의 행복하지 못한 기억이 그를 붙잡고 있는것 같아요.
아직은 그에대해 잘은 모르지만 내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 보네요. 소설을 읽는 매력인 듯해요. 꼭 작자의 의도를 다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독자입장에서 독자 마음대로 받아들일수 있고 느끼게 되죠.
여기 전혀 관계없는 동영상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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