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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되는 책읽기

편의점 인간

요즘 소설은 잘 안 읽었었는데

무라카 사야카 저자의 이력이 특이해서 보게 되었다.

여자인데 18년 동안 편의점 알바인생을 살아왔다. 그동안 수많은 알바들이 거쳐 갔고 점장이 8번 바뀌었다고 한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태어난 소설. 일본에서 뭐 그 유명한 상도 받아 화제다.

과연 무슨 이야기를 펼쳐 낼까 하고 두근두근하며 책을 보았다.

 

편의점의 일상에서 시작된다.

결혼도 하지 않고 취직도 하지 않고 오직 알바만 했다.

편의점의 깨끗하고 잘 정돈된 물건들처럼 주인공도 닮은 점이 있다.

기계로 찍어낸 제품처럼 그녀도 정형화 되고 있다. 아니 그랬기 때문에 편의점에 들어온 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편의점의 일원이 되었다고 안도한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겉돌기만 한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걸까.

왜 그녀의 부모는 어딜 고치려고 하였는가.

그러다 시라하라는 백수 남자가 나온다.

불평불만에 그녀와 닮은듯 다른 두 사람.

그도 사회의 일원이고 싶어하지만 좌절뿐이다.

과연 둘사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변화는 그녀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어쩌면 누구나 게이꼬 그녀같은 성향이 있지 않나. 그룹의 일원이 되고 싶고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결국은 사회의 부품으로 전락해 버린다.

진정한 나를 찾는 모험도 취향도 점점 잊혀간다.

우리네 현대 모습가 닮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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