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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욕망을 탐하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바람직한 일을 하는가! 바라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가! 

 - 서강대 철학과교수 최진석



철학과교수 답게 초반엔 좀 어렵다? 싶었다. 뭔말인지 개념의 개념이 나오고 그런데 하나로 통한다.

어차피 인간의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더 잘 살아가자는 이야기다. 짧지만 여운이 남는 강의./

그럼 잘 살아가자는 거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것이다. 부자일 수도 있고 행복일 수도 있고 다 다르다. 

내가 해석한 이 교수의 말은 체계와 나 사이에 나를 찾자는 거다.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의 선택이 없다면 환경, 체제의 흐름대로 가 버린다. 그렇게 되었을 때 먼 훗날 지나온 삶을 보았을 때 어떨 것인가.  열심히는 살았는데 헥헥 거리고 살았는데 내가 없다? 주변의 바람대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다. 자식이 되어서는 부모의 지시에 귀기울이게 되고 커서 맘대로 해볼만 하면 토꺵이 같은 새끼들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보면 토깽이 같던 아가덜은 커서 놀아주지 않고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고 등을 돌리게 된다. 그럼 아가들과 놀아주기 위해 살아야 하나.

결국은 나를 위해 살아야 된다는 거다. 물론 쉽지 않겠지. 내 생각은 그런 환경과 나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게 참으로 중요하다. 

교수는 말했다. 설거지하면서 흥얼거리는 노래를 음표에 옮겼을 때 창작이 된다. 그건 무의식중에 나의 자아가, 그리고 나의 욕망이 튀어나온다는 뜻 같다. 멀리 안가도 된다. 어제밤 꿈에 난 실수를 해서 회사에서 짤리는 꿈을 꿨다. ㅋㅋㅋ  침몰하는 배 같은 회사에서 스스로 나오자니 용기가 없고 그렇게라도 나오고 싶었던 걸까.  그 무의식을 잡고 나는 회사밖으로 가야하는 걸까. 글쎄.ㅎㅎ

하지만 후회되는 일이 많이 있기도 하다. 살아오면서 선택을 얼마나 해 보았나. 생각해 보면 그리 많지 않다. 어린 시절 그런 일도 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입만 열면 부모의 선택대로 따라야 했다. 그래서 나는 입을 닫았다. 그리고 잠깐 상상속에 살았던 것 같다. 어린 아이의 욕망은 그렇게 꺽여버리고 잊어버리고 더이상 꿈꾸는 걸 까먹어 버렸다.

너무 오래 욕망하지 않아서 이젠 그 방법도 이렇게 찾아봐야 한다. ㅎㅎㅎ

그래도 언젠간 꿈꾸는 걸 꿈꾼다. 그리고 나의 토꺵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 선택하는 걸 말이다. 아직은 선택이란 말도 모르기 때문에 다르게 묻는다. 오늘은 빨간바지를 입을까, 파란 바지를 입을까. 사야할 것이 있다면 가급적 디자인을 고르게 한다. 이걸 하나 사야하는데 어떤 그림의 캐릭터를 고를까. 물론 내가 답은 아니다. 그 누구도 답은 아니다. 아이의 선택이 마음에 다 들지 않지만 아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리고 거기에 수긍해 주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서 나도 자란다. 뜻밖의 선택 뜻밖의 결정을 하는 아이를 보면서 느끼는 게 많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잘 참고 있다. 내가 갖지 못하는 욕망하고 선택하는 능력을 길러주게 되어 뿌듯하다. 가끔 징징 거릴때도 그런다. 이건 니가 선택한 거다. 그에 대한 결과다. 아직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언젠가 더 크고 아는 게 많아지면 내 뜻을 알아줄까. 

그리고 나도 선택하는 연습을 한다. 아주 작은 것부터. 옷을 사야하는데 이번달에 아니면 다음달에 살까./ 전엔 옷이필요해도 선택하는 게 어려워서 사지 않았다. 참으로 바보 같은 일이다., 요즘은 온라인,오프라인 선택의 순간이 참으로 많다. 결정장애인 나는 그게 싫어 그냥 창을 닫아버리곤 했다. 갖고 싶은게 있어도 찾기 귀찮아 말았다. 절약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며 필요한것도 말았다. 이제 그러지 않기로 하자. 그러다 보니 점점 선택하지도 꿈꾸지도 욕망타지도 못한다. 뭐든 해본사람이 할수 있다. 

쓰다보니 강의와 멀어졌다. 이 교수는 지식이 너무 많아 거기에 끌려가고 있다는 말을 한 것같은데  ㅎㅎㅎ 그래도 약간은 통하는 말이다. 내 삶을 주도해 보자~ 내 꺼를 다시 찾아  보자. 그럼 행복도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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