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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님발길 돌아세우는 시장 떡갈비 - 서민갑부 .


148회] 시장 떡갈비 갑부 종우 씨와 진수 씨의 "비밀사전


1. 공간 활용의 고수가 되라.

  쉴 새 없이 떡갈비를 굽고 판매하는 종우 씨와 진수 씨. 이들의 장사 공간은 고작 3.3㎡(1평)이다.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떡갈비를 구워 포장으로만 판매 하고 있는데. 구워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이 소요된다. 그러다 보니 손님들에게 약간의 기다림은 필수. 자연적으로 줄을 서게 만드는 효과가 생겼다. 진수 씨는 떡갈비를 구울 때 선풍기를 작동시키는데. 통로에 위치한 가게이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냄새를 풍기기 위해서다. 10m 전부터 고기 냄새를 맡고 호기심에 구입하는 손님이 있을 정도. 또한, 다이아몬드 형태로 문이 없이 네 군데 다 공개되어 있다 보니 지나가던 손님들이 편하게 여러 방향에서 주문하고 물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우 씨는 200g 소분 역시 오픈된 곳에서 하는데. 실내에 공간이 없어 시작한 것이 이제는 손님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판매 전략이 되었다. 시장 장사는 3.3㎡(1평)의 공간이면 충분하다는 종우 씨와 진수 씨. 흔히들 장사 할 때는 장삿목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들에게 장삿목은 위치가 아닌 어떻게 이 공간을 활용할까가 우선이었기에 작은 가게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다.

 

2. 시장 최적화 메뉴를 공략하라.

  청과, 정육,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전통시장. 하지만 없는 게 없는 시장 내에서도 남들이 팔지 않는 틈새가 있다. 치킨 장사를 시작으로 시장에서 장사만 13년 째 하고 있는 진수 씨. 처음 종우 씨가 팔려던 것은 악세서리와 초밥이었다. 전통시장을 찾는 주 고객층을 잘 알고 있던 진수 씨는 종우 씨에게 시장에서 팔지 않는 떡갈비를 권유했다. 수제 떡갈비는 전이나 튀김에 비해 번거로운 조리과정 탓에 전통시장에서 보기 어려운 음식이다. 진수 씨는 국내산 돼지고기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 대형마트와 경쟁에서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한 것. 종우 씨는 한 달여의 레시피 연구를 통해 능이버섯을 활용한 돼지 떡갈비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들은 시장에서 창업을 꿈꾼다면 틈새를 노리라고 말한다. 틈새를 정확히 겨냥하는 순간 신의 한 수가 되어 삽시간에 성공의 길로 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손님의 말이 곧 판매 전략이다.

  종우 씨와 진수 씨는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을 판매 타깃으로 선정하였는데. 명절에 손이 많이 가는 동그랑땡을 대신해 떡갈비 반죽을 판매한다. 명절 대목을 노리기 위한 회심의 아이디어인데. 주부들은 동그랑땡은 물론 고추전, 깻잎 전 등에 활용도가 높아 불티나게 판매가 이루어진다. 제사상에 너비아니 대신 저렴한 떡갈비를 올리고 싶어 하는 손님들의 요청이 있어 올해는 처음으로 사각 틀을 제작해 네모난 형태에 떡갈비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이들의 떡갈비는 포장뿐 아니라 택배로 찾는 사람들도 많은데. 창업한 지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멀리 사는 손님들에 요청에서 시작된 것이다. 미리 구운 떡갈비를 냉동해서 쌓아둔 걸 보내는 것이 아니라 당일 아침에 만든 고기 반죽으로 당일에 구운 떡갈비를 냉장 상태로 보내고 있다. 두께 탓에 떡갈비 굽기가 쉽지 않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신선한 냉장 상태의 구운 떡갈비를 보내는 것이 손님을 끄는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 또한, 떡갈비로 햄버거를 만들어 먹고자 하는 손님들을 위해 소스와 햄버거 빵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들은 스스로의 판매 전략을 고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손님의 요구에 맞춰 시시때때로 변화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손님의 요청이 곧 판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서민갑부 가보기.



떡갈비 1982

서울 중랑구 망우로 62길 52-4  우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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