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사람 살리는 도마~

<150회_영흥 씨를 살린 아내의 도마>


1. 단단하고 질긴 느티나무로 평생 함께할 도마를 만든다.

안동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영흥 씨의 공방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영흥 씨 도마의 재료는 수백 년 묵은 토종 느티나무 고사목이다. 자연적으로 죽은 느티나무를 통나무 형태로 말리는데 그 시간만 길게는 10년이 걸린다. 비바람을 맞으며 말린 나무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깎아낸 다음 나무가 지닌 고유의 모양과 결에 따라 도마의 형태가 결정된다. 그리고 영흥 씨가 생각해낸 천연 코팅제 역할을 하는 들기름을 도마의 표면에 발라주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영흥의 수제도마가 완성된다. 재료의 40%가 버려질 만큼 조금의 흠도 용납하지 않는 영흥 씨의 고집스런 성격은 오늘 날의 성공을 안겨 줬다. 그의 장인 정신에 단단한 느티나무의 성질이 더해져 오랜 기간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마가 탄생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도마를 직접 사용해 본 손님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부들은 물론 유명 요리사에 이르기까지 그를 찾아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 명품의 기준은 손님이 정한다.

하나의 도마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작업을 거쳐야 하는 수제도마!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하루에 열 개 남짓의 도마만을 완성할 수 있다. 나날이 높아지는 인기 때문에 항상 물량이 부족하지만 도마 가격에 있어서는 전혀 변동이 없다. 그저 느티나무를 만지는 일이 좋고 도마 만드는 일 자체를 즐긴다는 영흥 씨! 그에게서 돈에 대한 욕심은 찾아보기 힘들다. 일반적인 나무에 비해 훨씬 비싼 느티나무를 사용하고 있지만 도마의 가격은 오직 크기에 따라 결정될 뿐이다. 흔히들 명품이라 불리는 상품들은 비싼 가격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흥 씨는 자신의 도마를 명품이라 칭하지 않는다. 다만 그의 도마를 사용하는 손님들이 만족하고 귀히 여기면 그 때 비로소 손님들에게 자신의 도마가 명품으로 남는 것이라 말한다.


경북 안동시 와룡면 태리보현길 6 (태리 536-2)

http://www.jyhdoma.com/

050-6690-1285

서민갑부




728x90
반응형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세 자금 보증 금액 조회  (0) 2017.12.02
대출금리.  (0) 2017.12.01
자녀들의 직업  (0) 2017.11.29
OFC 가 모야?  (0) 2017.11.29
피부에 윤기를 살리다.  (0) 201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