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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되는 책읽기

꽃제비 북한

꽃제비 뭔지 몰라?

그게 뭐야. 꽃뱀도 아니고 제비도 아니고....

그런 말 있어....

 

나도 듣긴 들었는데 정확하게 상황을 모른다. 그러는 와중에 도서관 지나다 우연히 본 제목.. 꽃제비.

이거 보고 나도 잘 설명해 줘야겠다 해서 빼어 들었다.

눈높이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

실상은 좀 착혹한데 아이들이 충격받지 않을까 좀 걱정됐다.

 

 

꽃제비는 북한말이다. 거지를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그 북한의 거지는 참 참혹하다.

이 책에 나온 꽃제비들은 아이들이다.

병으로 부모를 잃거나 중국으로 일하러간 부모의해 방치 등 여러 사정이 있다.

태희라는 아이가 나온다. 그리고 그 반친구들.

식량난으로 하나둘씩 교실을 사라져 간다. 심지어 선생님도 먹고 살 길 찾아 나오지 않는다.

한창 사랑받고 잘 커나가야하는 아이들이 이곳에선 방치된다.

그것도 힘없고 능력없는 약자로 혼자힘으로 살아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어디 의지 할 곳도 없다.

태희네 반도 아이들이 사라져 갔다. 아니 학교밖으로 나간 것이다. 먹고 살려고. 살아 보려고 말이다.

그러고 나간 시장 바닥에서 친구들을 만난다. 거기서 구걸하는 아이, 심부름하며 먹고 사는 아이 등등

이 책은 어디까지나 소설이기에 그 아이들이 중국으로 건너갈 모의를 한다.

태희의 친구는 허기짐의 부산물로 죽었다. 그리고 친구의 아빠도 병으로 죽었다.

정말로 북한은 사람 죽는 거 이리 쉽게 이루어 지나.  헐이당,.

관 살 돈이 없어 관을 빌려서 옮기고 그냥 묻는다.

사회주의는 다같이 잘살자고 시작해 놓고 꼴이 말이 아니다.

태희와 친구들은 야반도주.

그중 한명은 두만강을 건너는 길에 잡힌다. 우너래 못먹다 다리를 절었기에 어찌되었는지 잡혀 나간다.

그리고 다섯명의 아이가 무사히 강을 건넌다.

책에서는 중국에 들어가기만 하면 얻어라도 쌀밥을 먹을 수 있기에 넘부럽지 않다고 되어 있다.

정말 그곳이 그런지는 모르겠다.  여기서 너덧시간 차타고 가면 나오는 곳인데 우린 그곳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다.

반쪽짜리 나라가 너무 오래 되어 왔다.

 

아무튼 태희는 중국에서도 꽃제비 생활을 이어간다. 구걸하고 구걸하고 깡패들에게 돈을 뺏기기도 한다.

잠은 그냥 건물 계단이나 공사장

나아진게 없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쌀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한다.

태희는 악착같이 돈을 모은다. 폐병걸린 아버지와 식구들이 배불리 먹을 수있기를 기원하면서 말이다.

태희와 같이 온 친구들이 제각각이다. 거의 가족이 없다. 아니 있었는데 죽은 것이다. 그러니 북한에 남으려는 아이들도 있다.

태희와 몇 친구들은 악착같이 모아 다시 강을 건널 계획을 한다. 눈에 밟히는 가족이 있기에....

돌아오는 강에서 경비원들에게 잡히게 되는데./.......

 

참으로 슬픈 일이다. 우리나라는 먹을 게 넘쳐나고 비만율이 올라가는데 북한은 그리도 먹을게 없단다.

배급이 없으면 먹을게 없다보니 세간살림을 팔아 제낀다. 나중엔 더이상 팔게 없다. 그럼에도 끼니를 떼워야 하니 원.

희망이라는 게 있는 건 참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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