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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되는 책읽기

에밀 - 자연주의교육 by 장자크 루소

감각을 통해 우리는 지적인 것에 도달하게 된다. 이성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되면 감각만이 이성의 안내자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세상이란 책 외에는 어떤 책도 주어서는 안 되며 사실 외에는 어떤 것도 가르쳐서는 안 된다. 책을 읽는 아이는 생각없이 그저 읽을 뿐이다. 그는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낱말을 익히고 있는 것이다. 

주의를 자연현산에 돌리게 하면 그는 곧 호기심을 가질 것이다. 그 호기심을 길러 주려면 서둘러 그것을 만족시켜 주지말고 그에게 적당한 문제를 주어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르침을 받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깨달아서 지식을 얻도록 해야 한다. 학문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그의 머릿속에 이성이 아닌 권위를 심어 주면 그의 이성은 마비되어 다른 사람의 의견에 놀아날 뿐이다. 

p200

이게 어쩜 루소가 에밀에서 하고 싶은 말의 부분이다.

루소는 사물이나 문자 이런 것들 보다 자연에서 아이를 배우게 하고 싶은 것 같다.

사실 처음에 읽기전에는 그랬다. 아주 오래된 사람이 그것도 아이도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 뭘 알겠어. 그리고 책을 보면 알겠지만 그렇다고 아이를 가정교사를 직접적으로 한 것도 아니다. 잠깐잠깐 아이를 맡아주긴 했지만 어찌보면 많은 부분 가정에 의해서 쓰여졌다.

뭘 알겠나 싶은데 놀라웠다.

오래된 사람이 지금 사람들도 잘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교육에 잘 꿰고 있다. 책만 읽어서는 아니다. 남의 의견도 많이 들어야 겠지만 

그만큼 많은 관찰과 고찰이 뒷받침 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평등하게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다.

이 시기는 집안일을 하거나 하면 어린 아이를 묶어 놓고 간혹 일하기도 하고 그랬단다. 아이의 인권이니 뭐니 요령껏 말할 줄 모르는 아이가 피해를 본 것이다. 아이를 위해서는 좀 사는 집에서는 태어나자마자 유모에게 맡겨지고 좀 크면 가정교사를 뽑았다. 그리고 더 크면 기숙 학교에 보냈다. 

그렇게 아이를 어쩌면 아이스스로의 의견이나 감정은 무시된채 진행되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건 신기하다.

소년기 전에는 아주 어린 아가들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도 나와있다. 그건 정말 아가를 기르는 엄마같이 자세히 알고 있다. 그리고 나도 약간은 하는 방법이다. 떼쓰고 이러면 무시하기.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질문을 하는데 그 질문도 아이가 묻는 목적에 따라 그냥 시험으로 장난으로 하는건 넘어가기.

장자크 루소는 아가를 벗어나면서 소년기의 교육이 중요하다 한다. 교육이라 하여 지금 우리 하는 학습지 공부, 책 이런게 아니다. 이 시기는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거다. 자연에서 자극을 받아 호기심을 가지고 혼자 생각하고 연구하고 만들어보고 해야 된단다. 물론 여기에 교육자의 적당한 질문으로 아이를 이끌어 줘야 되겠지./ 

참으로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많이 들고 아이도 잘 따라와 줘야 한다. 

그의 글을 보다 보면 참 좋긴 한데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싶기도 하다. 

조금 더 큰 아이가 되면 나도 적용해 보고 싶다. 어디까지나 이상이고 하지만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그런데 그러려면 교육자가 많이 알아야 하고 

아이에 대해서도 자연에 대해서도 많이 많이 알아야한다. 루소도 그래서 그런말을 했다. 부모가 정말 이상적인 교육자가 되기 힘든데 남인 가정교사중에 그런 사람을 구하는건 얼마나 어려울까.

내 아이니까 그만큼 배우고 알려주고 이끌어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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